[스크랩] [JTBC뉴스영상] 참여정부 말기 노·이 `형님 라인` 실체 드러나나
[앵커]
성완종 특별사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무현,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형님들인 노건평-이상득, 두 사람 간 핫라인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늘 야당에선 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노 전 대통령 형님 노건평 씨. 이 전 대통령 형님 이상득 전 의원.
두 사람 공통점은 우선 당대 최고권력인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점입니다.
각각 봉하대군, 만사형통이란 별칭이 생길 정도로 막후에서 실력을 행사했고, 실제 각종 민원과 이권 청탁에 노출돼 사법처리를 받기도 했습니다.
형님 마음 형님이 잘 알았을까요? 추부길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 핫라인을 구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라인을 구축하고, 자리를 주선한 추 전 비서관은 방에서 빠졌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여기서 특별사면과 BBK 수사, 정권교체 이후 상황까지 의견을 조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노무현정부는 BBK 수사에 개입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이에 대해 이 전 국회부의장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나 구속 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른바 밀약이 오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형님라인이 사실이면…양측 다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겠군요.
그렇다면 이런 밀약이 당시 실제로 지켜졌을까요. 2007년 대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시 최대 쟁점은 BBK 주가조작 사건에 MB가 관여했냐 여부였죠.
만약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치명상을 입게 되는 만큼, 당시 정동영 후보는 이를 물고 늘어졌지만, MB는 사실무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MB를 BBK에서 놓아준 건 바로 검찰입니다. 대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BBK 실소유 의혹,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해 무혐의 발표를 합니다.
아무리 노무현정부 말기라 해도, 검찰이 이런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건 노무현 청와대의 허락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을 겁니다.
결국 MB는 500만표 이상으로 대선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님라인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MB정부 초기 곧바로 터진 광우병 파동과 촛불집회 정국을 거치며 파기됐다고 합니다. 궁지에 몰린 이 전 대통령 측이 노무현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통해 촛불정국 위기를 돌파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추 전 비서관은 "MB가 춧불시위로 위기 상태 때 정국 돌파하기 위해 약속을 어겼다. MB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그랬더니 (대선 당시) 돈을 문제 삼더라"고 증언했습니다.
실제로 추 전 비서관은 2009년 3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노-이 형님라인 가동됐나>를 주제로,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Q. 추부길 "노건평·이상득 핫라인"
Q. 추부길 휴대전화 꺼놓아…연락 안 돼
Q. BBK 수사, 대선 13일 앞두고 무혐의
Q. 'BBK 무혐의' 형님라인 작동?
Q. 추부길 "사면은 형님라인 요청 아냐"
Q. 가동되던 형님라인 흐지부지 왜?
Q. 추부길은 MB의 오랜 측근
[앵커]
성완종 특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에서 시작한 얘기는 노무현-이명박 정부간 형님끼리의 비선 핫라인이 있다는 증언으로까지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비선 핫라인이 정말 있었다면, 정권교체기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피하는 가교 역할은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거기서도 거래하듯 넣고 빼고 했다면, 비선의 국정개입과 다를 바 없죠. 이 부분은 더 취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기사는 <'형님 라인' 실체 드러나나?>로 준비합시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0428194840049
97년 대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97년 12월에 대선이 있었는데 10월쯤에 당시 신한국당이 김대중 대통령의 수백억 원의 비자금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신한국당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굉장히 큰 악재였습니다. 그때 YS 청와대가 대선 전에는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았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다고 발표해 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2달 뒤에 12월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50만표 차이로 어렵게 이겼고, 선거에 많은 변수가 있겠습니다만 당시에 YS가 검찰을 통제해서 수사를 하지 않게 한 것, 그게 큰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2007년 대선도 DJ-YS 때처럼 비슷하게 될 것이다, 검찰이 간단치 않을 것이다, 캠프 내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어느 날 검찰이 BBK를 말끔히 정리해 주는 기자회견, 그 전에는 검찰총장이 기자들을 불러 티타임을 하면서 미리 얘기를 한 자락 깔아놓기도 하고, ‘아니, 검찰이 왜 이렇게 야당 후보한테 우호적이지?’라고 궁금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지금 와서 추부길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해명되는 구석이 있구나' 그림을 맞춰볼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그렇죠. 뭔가 모자이크가 맞아 떨어져가는 느낌이 드는데요.
해당 방송 중에 나온 말입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나서야 비로소 수많은 주요 인사들, 즉 존경받을 만하다고 여겨 온 사람들, 우리의 인생에 길잡이가 되어 줄 거라고 믿었던 사람들, 어떻게든 지지를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과 우리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믿어 온 사람들, 즉 민주적 선거를 통해 뽑은 지도자들, 간접선거로 선출한 유럽의회 대표들, NGO 지도자들, 언론들,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들이 실제로는 하나같이 ‘그들’을 위해 일하고 있었으며, 우리의 자유와는 별 상관없는 ‘그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빌더버그 클럽’ 중에서-
독재자 밑에서 사는 국민들은 자신들이 독재자 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그 독재자에 항거하는 운동을 일으킨다. 왕정 대신 세워진 사이비 민주정권은 한 사람 대신 몇 사람이 절대 권력을 나눠 갖고는, 마치 인민에 의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할 뿐이다. 그들은 부패를 무기로 삼고, 언론의 위력을 십분 활용하여 선거 과정을 조종한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사건들을 조작하여 국민의 심리를 조종함으로써 대통령, 총리, 국회의원 따위들을 원하는 대로 선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이나 교육, 홍보 등을 통하여,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자신이 진실로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세뇌공작을 한다. 그래서 프랑스 혁명 역시 왕권의 독재 체제를 타도하여 다른 형태의 독재 체제로 바꾼 것이지만, 이러한 사실을 꿰뚫어보는 사람은 몇 명 안 되는 것이다.
-‘그림자 정부 정치편’ 중에서-
전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다음엔 야당 차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