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풍전등화앞의 세계경제
풍전등화앞의 세계경제
1) 이자율에 담긴 비밀
앞으로 저는 두서없이 그냥 감이 잡히는 데로 저의 글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양해해 주십시요.
- 현재 세계경제의 문제는 미국발 양적완화가 종료되고,계속되고에 있는 것에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전세계의 이자율을 주도하는 '미국발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과 관련이 있다.수익에 대한 지급이자가 발생하는 정도로, 동시에 빌린 돈에 대한 이자율도 올라간다.연준은 대출이자율과 수익이자율을 거의 같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 현재의 투자자들은 자기자본으로 채권과 외환,주식에 투자하는 자들이 아니다! 미국발 국채수익이자율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들은 자신들이 빌린 돈에 대해 갚아야 할 이자가 상승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투자해서 얻을 수익에 대한 이자보다도 갚아야 할 돈에 대한 이자의 부담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관한 인식이다.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매매 중간에도 급한 돈이 있으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곤 하여 투자한다.그런데,이자율이 오르면 바로 주식을 투매하여 주식을 버리는 것을 더 안전하게 생각한다.
왜냐면,주식에 투자하여 얻을 수익은 불확실한 반면에,빌린돈에 대한 이자는 반드시 갚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주식을 투매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주식에 투입한 돈(=거품)이 빠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 외환투자도 마찬가지이다.낮은 이자에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것은 쉽지만,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낀다.그렇기에 이왕 투자한 돈을 빼가는 게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 이렇게 주식이나 외환에 빌려 투자한 돈에 대해 갚아야 할 이자부담이 증가할 때,이런 부분에서 돈을 빼가는 일이 속속 나타날 것이다.그리고,마치 헤로인 중독자가 마지막기분을 느끼려고 주사를 맞듯이,이런 곳에 투자한 돈을 몽땅 빼서 원자재나 식량에 '몰빵'하고 그들은 빠질 것이다(이런 부분에 엄청난 가격상승을 시켜놓고). 어차피 불확신한 증서에 투자하기 보단 마지막으로 빼 낸 돈으로 자기 먹을건 챙기고 빠지는 것이다!
- 부동산도 마찬가지다.미국채 10년 만기 이자율(=수익률)이 상승 - 이것이 전세계 이자율의 기준이 된다 - 하면,미국에서 집을 살 때 사야하는 모기지 채권의 이자부담도 증가할 것이다.새로 대출받아 집을 살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 것은 물론이거니와,기존에 모기지값을 다 치뤄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도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않 될 것이다.집을 사고자 할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후퇴하게 된다.
- 근본적으로 돈의 원리에 관한 것이다.은행을 통하여 창출된 돈(=대출,신용화폐)에는 애초에 이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근데 이자율이 올라가면 - 어차피 이 돈은 시중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 돈을 갚지 못하여 파산해야 할 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지난 낮은 이자율로 인해 시중에 신용통화는 급격하게 늘어났다.만약 어떤 기간동안에 10배의 신용통화가 늘어났다면,이제 이자율이 올라간 후에는 이전에 낮은 이자율에서 갚아야 할 이자금의 10배의 이자를 더 내야되는 셈이 되는 것이다.(이자는 원래 통화에 없는 돈이므로, 애당초 갚을 수 없는 돈이 10배는 더 늘어난 셈이다)
이 말은 동시에 이전보다 10배는 더 많은 파산자가 나오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 파생상품에 관한 것이다.전세계에 440조 달러의 이자율 파생 상품이 존재한다.그런데,이 파생상품은 베팅과 똑같은 것이다.이자율이 앞으로 계속 낮게 유지될 것에 베팅을 걸고,이것이 예상된 데로 유지된다는 조건에 담보를 걸고 투자한다.그런데,의외로 이러한 파생상품의 일반적 계약기간은 5년 그리고10년정도가 된다.그리고,처음 계약조건에 대한 사항을 중간에 바꿀수는 없다.보험은 아니지만 보험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대부분 이자가 올라갈 때를 대비한 리스크를 위해 보험을 들었을 것이므로,파생상품의 계약을 수주한 대형은행들은 리스크에 대해 보전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대형은행들이 완전히 파산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이자율상승으로 시중에 신용이 경색될 터인데,악명높지만 이러한 대형은행들에 440조 달러를 투자하여 파생상품을 가입한 사람들의 모든 리스크를 보전해 주고 파산하게 되면,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돈을 빌릴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시중에 돈의 씨가 마를 것이다!
매우 미묘한 문제라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사항인거 같지만,,, 실로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문제입니다.많은 사람들이 현재 시점으로 2주내외로는 미국채 10년만기 이자율이 3%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혹자는 2%,3%는 너무 작은 숫자이지 않느냐 그리고,1990년대엔 기준금리가 6%,8%수준이었 때도 있었다고 반문할 지 모르겠지만,시중에 그야말로 미국에선 양적완화니 구제금융이니 채권매입이니 하는 것으로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이 풀렸고,우리나라도 갖은 저금리 상품들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신용통화로 시중에 풀린돈의 규모가 10년전 아니 2~3년전보다도 몇 배의 규모는 될 것이기에 즉,거품이 수배는 더 키워져 왔기 때문에, 적은 수치의 이자율 상승이지만 10년전 규모에 비길바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이러한 패턴과 전형이 1929년 대공황때의 상황과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린지 윌리엄스씨의 경고가 이번에도 들어맞는 거 같아 심히 우려스럽습니다.아니 이번에는 차라리 틀리기를 바랍니다!
※참조: Michael Snyder,What is going to happen if interests rates continue to rise rapidly?
Michael Snyder, The most important number in the entire US economy
http://theeconomiccollapseblog.com/archives/the-most-important-number-in-the-entire-u-s-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