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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3년-2014년 세계경제 대붕괴(헤리 덴트)

춘종 2012. 12. 10. 10:24

지난 주에 미국 재정절벽 문제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들과 그에 따른 증시 흐름을 제시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 - 연내 중산충 감세 연장안 합의, 내년 2월쯤 감축안 마무리 - 에 따르면, 협상 진전도 만큼 경기 충격은 완화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0%대로 하락한다. 미국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이 종료되는 내년 3월까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코스피는 두가지 흐름으로 예상했다. 하나는 미 증시(다우)와 동행하는 흐름, 다른 하나는 다우지수 보다 오르는 비율이 커져 내년 상반기 중에 최고점 내외로 상승하는 흐름(이후 버블 붕괴)이다. 그리고 어느 시나리오든 유유히 흘러가는 기나긴 장강의 물결(장기불황)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늘은 한 달 전 번역 출간된 '2013년-2014년 세계경제의 미래(원제: THE GREAT CRASH AHEAD, 헤리 덴트/로드니 존슨 저)'가 2013년에서 2015년 초 사이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세계적인 경기 하강과 주식시장 붕괴에 대한 얘기를 소개한다. (영문판 서문의 핵심 내용과 한국어판 서문을 인용)

 

향후 10년 간의 흐름은 분명하다. 우리는 인플레이선이 아니라 더 깊은 경기 하강과 디플레이선을 경험할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퇴직을 맞이하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출을 늘릴 것이다.

▶ 역사상 최대의 신용 버블과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부채 축소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는 지난 2008년 말부터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채를 늘리고 최대 수준의 부양책을 써왔다. 이러한 부양은 2012년 초에서 2013년 말 사이에 완벽한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 중국은 산업시설과 부동산, 사회간접자본(인프라)을 과도하게 건설해 글로벌 버블을 주도해왔다. 중국의 버블이 터져버린다면 신흥국의 인구가 증가세를 보인다 해도 전세계 경기는 하강할 것이다.

 

미국의 초고속성장기였던 광란의 1920년대 이후 중산층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인구구조는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힘은 수십억명의 신흥국 인구의 소득이 늘고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들 국가에서 한층 강화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인구구조적인 요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세계는 지금 대규모 과잉 부채를 떠안은 채 겨울을 지나고 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민간부문의 부채는 20조 달러에서 42조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미국 정부의 부채는 같은 기간 5조 달러에서 10조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정부 부채는 그 후 16조 달러로 급증했으며 지금도 계속 늘고 있다.

 

향후 10년 간,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채 구조조정을 경험할 것이고, 이 같은 부채축소 과정은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인구구조적 추세'다. 인구구조적 추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소비 흐름'을,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국의 경우 '노동인구의 증가세'를 활용한다. 소비 흐름은 가장의 나이가 46세가 되는 시점에 가계지출이 정점에 도달한다는 점에 착안해 전체 인구의 소비 증감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표1>을 보면 한국의 소비 흐름은 2010년에 이미 고점을 쳤으며 이후 점차 하강하다가 2020년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2020년 초에 소비 흐름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일본과 남유럽 국가들은 향후 수십년 간 소비 흐름이 떨어지는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GDP의 50%에 달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게다가 중국 경제는 SOC와 주택, 공장 등에 대한 과잉 투자 경착륙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중국의 의존도가 특히 높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11년 초에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드물게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코스피지수가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 즈음에 다시 50퍼센트가량 추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어떤 국가도 2013년 초에서 2015년 최 사이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적인 경기 하강과 주식시장의 붕괴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헤리 덴트(Harry Dent)

경제예측 연구소인 HS덴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

인구구조와 이에 따른 소비 성향의 변화를 토대로 한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1980년대 말, 절정에 달했던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측하고 1990년대 초 당시 3000포인트를 밑돌던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 선까지 오를 것이라 밝혀 이목을 끌었다. 덴트가 이 두가지 전망을 내놓았을 때 많은 사람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모두 정확히 실현되면서 덴트의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주류경제학에서는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해 거시경제를 조정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덴트는 근본적으로 경제의 큰 방향을 결정 짓는 것은 사람들의 소비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제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하려면 인구구조와 이에 따른 소비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덴트는 미국의 급격한 경기 하강으로 몇 년 내에 다우지수가 3800포인트까지 추락하고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점에서는 단기적으로 비관론자이지만 2020년 이후에는 새로운 경기호황기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에서 낙관론자다.

 

  글쓴이 :정글북2

출처 : 프리메이슨 연구모임(프.연.모)
글쓴이 : 제로세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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